[앵커]
Q. 구자준 기자와 여랑야랑 시작하겠습니다. [첫번째 주제] 보시죠. 설전인데, 누구 간의 설전을 말하는 겁니까?
바로 의장단입니다.
국회의장을 포함해 여야 한명 씩 의장단은 총 3명으로 구성되죠.
그 중 가장 어른이라 할 수 있는 우원식 국회의장,
오늘 함께 의장단에 몸담은 이 사람을 향해 작심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우원식 / 국회의장]
"천하위공, 천하는 사사로운 것이 아니라 공동체 전체의 것이다. 주호영 부의장께서 부의장 당선 인사에서 하신 말씀대로 국회의장단의 일원은 사사로운 것이 아닙니다"
Q. 국회의장이 부의장을 대놓고 이렇게 비판하는 장면도 이례적인데, 이유가 있습니까?
이유는 '사회' 때문입니다.
[우원식 / 국회의장]
"본회의 4일째인 이 시간까지도 자리를 비우고 있는 주호영 부의장께 깊은 유감을 표시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야당이 추진하는 방송4법에, 여당은 법안 마다 최소 24시간씩 필리버스터로 맞대응하고 있습니다.
벌써 나흘 째인데, 주호영 부의장이 사회를 거부하면서 셋이서 나눠가며 볼 사회를 우원식 의장이 이학영 부의장과 둘이 나눠보는 상황이 된 거죠.
Q. 주호영 부의장도 뭐 입장이 나왔나요?
법대로 진행 중인 본회의 사회를 왜 거부하느냐는 비판에 유신헌법을 거론했습니다.
유신헌법도 국민투표를 거쳤으니 따지고 보면 법대로 다 이뤄진 일인데, 그때 민주당은 왜 저항했느냐고 되물었습니다.
모든 독재가 법을 앞세워 자신들을 정당화했다면서요.
적어도 이 상황이 지속되는 한 돌아올 생각은 없어보입니다.
Q. 무제한 토론과 중단이 며칠째 반복이다 보니 이젠 이런 설전까지 보게되는군요.
의장단이 사회 가지고 설전까지 벌여야 할만큼 우리 국회는 치열한 모습일까요?
[강승규 / 국민의힘 의원 (오늘)]
민주당 의원님들 조금 듣고 가시죠. 오래 기다리셨는데…
[우원식 / 국회의장]
"국민의힘 소속 전원의 요구에 따라 무제한토론을…국민들 보기에 민망하고 부끄럽습니다."
국민들이 판단하실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자준 기자 jajoonneam@ichannela.com